모레가본:브랜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그 브랜드의 공간. 모레가 본, 그리고 모레가 직접 가본 브랜드의 공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최근 외부 작업이 잦아,

방문하시기 전 브랜드에 미리 연락 부탁드립니다*

Part1. 탁 트인 수직 공간

 성수에서 인천까지, 먼 길을 달려가 도착한 쿤스트호이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수직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석류 염색을 통해 그라데이션으로 전시된 작품이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수직으로 4층이 연결된 이 공간에서 쿤스트호이테의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아래층에선 니트 작업과 관련된 재료들을 볼 수 있었고, 위층에선 자연 염색과 재봉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재봉틀 작업 공간

Part2. 제품 쇼룸

최근엔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외부 활동이 잦으시지만, 이 공간은 원래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쇼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석류, 금잔화, 꼭두서니...

쿤스트호이테의 제품명엔 독특한 이름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레이는 석류, 카키색, 노란색은 금잔화, 핑크색은 꼭두서니. 모두 이 색감을 내기 위해 사용된 식물들의 이름이죠.

은은하게 아름다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쿤스트호이테의 식물성 자연 염색의 세계! 어떤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모레지기가 다녀왔습니다.

Q. 오는 길에 보니 동네가 정말 예뻐요! 어떻게 이곳에 작업실을 열게 되셨나요?

A. 저희 둘 다 사실 인천 토박이에요. 꼭 서울이 아닌 인천에서도 고유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가좌동에 다양한 문화 예술 공간이 모여들어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가까이에 코스모 40 이라는 굉장히 큰 복합문화공간 겸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팝업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아주 큰 공간을 저희 작업으로 마음껏 채워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Q. 소개하고 싶은 이 공간만의 매력이 있다면?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면 수직으로 4층이 연결된 공간이 펼쳐집니다. 쇼룸으로 사용되는 공간과 작업이 이뤄지는 곳, 오피스 등이 한곳에 이어지는 느낌이 재밌게 다가올 것 같아요.

염색 작업 중에 있는 원단들

 타이밍이 맞게 방문하시면 저희가 작업하는 모습과 함께 쿤스트호이테의 상품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Q. 일부 제품은 식물 재배부터 염색까지 직접 하시는 걸로 아는데, 이 공간에서 모두 작업하시나요? 자연 염색 작업을 위해 공간에 신경을 썼던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네, 스튜디오 인근에 위치한 밭에서 금잔화(메리골드)와 쪽(인디고)를 직접 재배하고 있고, 패브릭을 다루는 전반적인 작업은 이곳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염색 작업은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손으로 하다 보니,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동시에 저희 제품을 보여주고 판매할 수 있는 쇼룸도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오픈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 스튜디오는 '인천에 이런 곳이 있구나!' 할 만한 즐길 거리가 꽤 모여있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외부에 있는 일이 잦아져 올해부터 예약제로 공간을 오픈하고 있지만 방문을 원하신다면 먼저 연락 부탁드립니다!

패브릭 기반 설치 작품부터

일상 속 매일 쓰는 제품까지,

쿤스트호이테가 제안하는

토양에서 얻은 총천연색 작품과

일상 속에서 함께 해보세요!